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며 여성들을 스튜디오로 유인해 누드 사진을 찍고 강제로 추행한 30대 사진작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10대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교복을 입은 여성부터 한복을 입은 여성까지, 다양한 여성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진 모델을 구한다는 글도 적혀 있습니다.
사진작가 38살 이 모 씨의 블로그입니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이 씨는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알게 된 여성들에게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며 접근했습니다.
그러고는 서울 삼청동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로 유인한 뒤 몹쓸 짓을 한 이 씨.
」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피해 여성들이 원하지 않는데도 누드촬영을 강요한 것은 물론,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강간까지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누드 촬영하는 과정에서 강제성이 동반됐고,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부분까지 촬영하고 사진을 보유…."
이 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모두 4명, 이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또 이렇게 촬영된 누드 사진만 모두 수백 장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피해 여성의 신고로 붙잡힌 이 씨,
검찰은 지난 3일 이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