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정체하면서 토요일인 내달 2일까지 중부지방은 덥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토요일부터는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달 2일까지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장마가 시작된 이후 지난 26일까지 서울에 비가 내린 날은 22일과 24일 이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주말께 제주도에 있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 강수량은 제주도 20~60mm, 전남,경남 등 5mm내외다.
기온은 장맛비의 영향으로 지역별로 편차를 보인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중부지방은 서울 30도, 춘천 31도, 청주30도 등 30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습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불쾌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초기에는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서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7월부터는 중부지방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마철 평년과 비슷하게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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