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얼음정수기가 중금속 검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코웨이 얼음정수기 일부 모델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이 검출됐지만 코웨이는 1년 전부터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코웨이는 얼음정수기에서 은색 가루가 보인다는 소비자 불만을 잇따라 접수하고 29개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8개 제품 내부에서 얼음을 만드는 핵심 부품이 벗겨지면서 얼음을 모아두는 곳에 금속 가루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특히 지난해 7월 30일 자로 코웨이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벗겨진 금속 가루에는 니켈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니켈은 중금속에 해당하는 물질로 체내에 흡수된다면 소화기 상태에 따라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웨이 측은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확인한 결과 니켈은 물이나 식품으로 먹었을 때나 섭취량이 미량일 경우에는 유해하지 않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금속 검출 사실을 은폐한 의혹에 대해서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을 때 바로 유해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정기 방문 서비스를 할 때 해당 부품에 덮개를 씌우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그러다 올해 5~6월에는 아예
또 코웨이 측은 “4일 오전 그간의 일을 정리·설명하고 사과하는 회사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