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돈 받고 모의면접 진행…'1인당 25만원'
↑ 입학사정관/사진=연합뉴스 |
경남도교육청은 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학교에서 금품을 받고 모의면접을 해 준 정황을 포착하고 6일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입학사정관은 윤리강령 상 돈을 받고 모의면접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 향후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이날 도교육청은 창원의 한 여자고등학교가 지난달 4일 가톨릭대 등 6개 대학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모의면접을 해주는 대가로 돈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학교 측에서는 입학사정관 6명에게 1인당 25만원씩 총 15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면접비는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사업비로 충당했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 88명을 대상으로 오후까지 모의면접을 진행한 뒤 학교 측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아갔습니다.
또 학교 측은 모의면접을 본 학생들로부터 입학사정관들의 식비와 간식비 명목으로 1인당 1만5천원씩 총 132만원을 걷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 돈으로 입학사정관들에게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했으며 남은 돈 105만5천원은 다시 학생들에게 돌려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학사정관은 윤리강령 상 고교 방문이나 입학 상담을 대가로 선물이나 금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입학사정관이 특정 학교로부터 돈이나 선물을 받으면 입시에 있어 공정함과 형평성을 헤칠 수 있는 정보를 발설할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조치할 방침입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은 도교육청 소관이 아니라 돈을 준 학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며 "전후 사정이 확인되는 대로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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