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거리에 따라 요금할인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일리지 제도가 KTX에 도입될 전망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 입장에서 11월에 출범하는 수서발 고속철도(SR)과 충실히 경쟁하겠다”며 “현재 임산부 요금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일리지 제도 도입과 관련해 “(이용객을 늘릴 수 있는) 마케팅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면서, 각종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수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사장은 향후 KTX 운영 방안에 대해 수요 증대에 걸맞는 차량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용객 20만명을 감안해 KTX 138대를 편성 중”이라며 “오는 2020년 이용객이 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에 걸맞게 편성 차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KTX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열차를 더 투입해 매출을 늘려 선로사용료 회수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검토 중인 선로사용료 인상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부 주도 철도 민자투자사업에 대한 코레일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용예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민자투
홍 사장은 철도안전에도 방점을 찍으며 “철도사고에 대한 전수조사 시스템을 1년 내 마련할 것”이라며 “누적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애초에 예방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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