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위에서 기습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알바노조 측이 시위를 벌인 건데, 이들이 세종대왕상 위에 올라간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한 남성과 두 명의 여성이 가방 안에서 현수막을 꺼냅니다.
경찰이 말려보지만 무언가를 뿌리며 소리를 지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알바노조 조합원 3명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세종대왕상에 올라가 벌인 이들의 기습시위를 경찰이 저지하며 30분 넘게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시급 1만 원 인상을 요구하며 알바노조 측이 만원 권 지폐에 그려진 세종대왕상을 시위 장소로 정한 겁니다.
▶ 인터뷰 : 최기원 / 알바노조 대변인
- "세종대왕이 살아있다면 최저임금이 적어도 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경찰은 시위에 나선 5명의 노조원들을 연행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미신고 집회하고 경범죄, 나머지는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오겠죠."
이들은 최근 교육부 간부의 막말 파문을 빗댄 현수막을 들고, 1만 원짜리 가짜 지폐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