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8대 펑크낸 50대…사회 향한 묻지마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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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가 사회를 향한 분노를 '남의 차 타이어에 구멍 내기' 범행으로 표출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신재환 판사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최모(51)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신 판사는 "불특정 다수에 대해 별다른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씨는 2015년 5월 16∼30일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고시원 근처 주차장에서 차량 총 28대를 송곳과 다용도 칼로 마구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가 훼손한 차량 중에는 재규어나 혼다, 레인지로버 등 고가 외제 차량도 있었습니다. 타이어 2개가 구멍나고 트렁크 부분이 긁힌 레인지로버 차주는 총
최씨의 '묻지마 범죄'로 졸지에 차량이 훼손된 차주들의 피해액을 모두 합치면 1천300여만원에 달합니다.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최씨는 "생활고에 시달리게 돼 사회에 대한 분노가 누적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