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송파구가 도로 폐쇄 여부를 두고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탄천 옆 도로를 없애 수변 시설로 이용하려는 서울시와, 이를 없애면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송파구가 맞선 겁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합운동장 옆 도로.
올림픽대로에서 빠져나와 송파구 가락시장까지 이어주는 탄천동로입니다.
이 도로의 폐쇄 여부를 두고 서울시와 송파구가 충돌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서울시의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계획.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서울시는 잠실야구장을 이곳 한강변으로 이전시키려는 방침을 세우고, 이와 함께 탄천동로를 폐쇄하거나 축소해 수변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탄천나들목 진출입로 개선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송파구는 이 도로를 없애면 잠실 일대 교통마비는 불 보듯 뻔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춘희 / 서울 송파구청장
-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개발) 사업으로 인해 증가하는 일일 50만 대 추가발생 교통량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천 동측 도로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 일대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송파구와 협의했다며 난처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
- "(송파구가) 미리 저희하고 그런 건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면…. 교통 전문가 분들의 의견도 약간은 갈리고 있습니다."
이 도로는 다음 주 열리는 교통영향평가 최종 심의 결과에 따라 폐쇄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