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은 초복이다. 무더운 초복이 되면 허해진 기력과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삼계탕을 찾게 된다. 매년 초복마다 삼계탕을 챙겨 먹는 것을 관례로 생각했다면 올해는 색다른 요리로 맛있게 영양 보충 해보는 것은 어떨까.
초복에 기운을 차리게 해주는 다양한 닭요리 레시피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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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계국수 [사진 출처=픽사베이] |
가슴 속까지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초계국수는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
▲재료=닭 육수(물 1.2ℓ, 닭 1마리, 마늘 5쪽, 굵은 파 10㎝), 방울토마토 2개, 양파 1/2개, 오이 1개, 메밀국수 400g, 국물 간(연겨자 1과 1/2큰술, 식초 6큰술, 소금 약간, 참치액 2큰술)
▲만드는 방법
1. 준비한 닭 육수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2시간가량 푹 끓인다.
2. 닭을 건진 다음 살을 바르고 국물은 체에 걸러 식힌 다음 기름을 걷어낸다. 기름을 걷어낸 국물은 차게 보관한다.
3. 국물 간 재료를 섞어 차가운 닭 육수에 넣고 간을 맞춘다.
4.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양파와 오이는 결을 살려 채 썰어준다.
5. 메밀국수는 끓는 물에 6분간 삶는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다.
6. 그릇에 삶은 면을 담고 간을 한 육수를 부어 준 다음 채소와 닭고기 살을 얹는다.
◆중독성 있는 ‘닭볶음탕’
더위에 입맛을 잃었다면 매콤달콤한 맛에 숟가락이 절로 간다는 닭볶음탕에 도전해보자.
▲재료=닭 1마리, 양파 1개, 올리브오일·참기름·통깨 약간, 당근 1개, 감자 2개, 양념장 재료(다진 마늘 3쪽, 간장 2큰술,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2큰술, 물 1/4컵, 대파 2대, 풋고추와 붉은고추 2개씩, 물엿 2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닭은 먹기 좋게 토막을 낸 다음 씻어서 체에 밭친다. 물기를 뺀다.
2. 감자와 양파, 당근은 한입거리로 큼지막하게 썰어준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군 후 닭을 볶는다
4. 양념장 재료를 섞고 닭 위에 뿌린 다음 뚜껑을 덮고 끓인다.
5. 닭이 익으면 마무리로 참기름과 통깨를 뿌린다.
◆톡 쏘는 산뜻한 맛 ‘닭가슴살 냉채’
아삭한 야채와 새콤한 토마토를 닭가슴살과 버무린 닭가슴살 냉채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영양식으로 꼽힌다.
▲재료=토마토 1개(방울토마토 10개), 닭안심 4쪽, 땅콩 10개(아몬드 10알), 무순 1줌, 청주 1작은술, 양념(연와사비 1작은술, 올리고당 1작은술, 식초 1큰술, 양조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토마토나 방울토마토를 조그맣게 자른다. 땅콩은 키친타월에 올린 뒤 칼로 잘게 다진다.
2. 냄비에 물을 끓인 다음 닭안심과 청주를 넣고 12분간 삶은 뒤 체에 올리고 식힌다.
3. 닭안심을 도톰하게 찢는다.
4. 그릇에 연와사비와 올리고당을 넣고 섞은 후 나머지 양념 재료를 넣어 저어준다.
5. 큰 볼에 모든 재료와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단호박과 닭의 궁합 ‘단호박 찜닭’
달콤한 단호박과 건강한 찜닭이 어우러진 단호박 찜닭은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재료
단호박 1/2개, 닭 1마리, 양파 1개, 알감자 10개, 당면 50g,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4큰술, 다진 생강, 다시마, 물 4컵, 올리브 오일 약간, 마른 고추 4개
▲만드는 법
1.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한 후 먹기 좋게 썬다.
2. 닭은 끓는 물에 데친다.
3. 양파는 채 썰고 알감자를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는다. 당면은 찬물에 불린다.
4.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 알감자, 단호박, 닭고기 등을 볶는다.
5. 볶은 재료들 위에 마른 고추, 다시마, 다진 생강, 다진 마늘을 넣고 물을 부은 다음 끓인다.
6. 단호박과 알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닭이 완전히 익으면 당면을 넣는다. 국물 양이 반으로 줄도록 졸인다.
◆이국적인 맛이 매력 ‘치킨 파에야’
파에야는 스페인식 볶음밥이다. 다양한 재료와 닭이 들어가고 얼큰한 맛이 있어 초복에 먹어도 어색하지 않다. 이국적인 건강식을 즐기고 싶다면 치킨 파에야를 만들어보자.
▲재료=닭다리살 2쪽, 청/홍피망 1/3개씩, 쌀 170g, 양파 1/2개, 마늘 2톨, 양송이버섯 3개, 레몬 슬라이스 1/2개, 토마토 소스 1/3컵, 화이트와인 2큰술, 소금 및 후추 약간, 닭 육수 200~250㎖, 올리브 오일 약간, 파프리카 파우더 1작은술
▲만드는 법
1. 피망은 씨를 제거한 후 사방 1.5㎝로 자른다. 양송이버섯은 4~6등분 크기로 조각내고 양파와 마늘은 잘게 다진다.
2. 닭다리살을 한입크기로 자르고 소금과 후추, 올리브오일로 밑간한다.
3. 쌀은 깨끗이 씻어 체에서 물기를 빼낸다.
4. 팬을 달군 뒤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청피망, 홍피망, 양송이버섯을 볶아 소금과 후추 간을 한 뒤 접시에 덜어둔다.
5. 채소를 볶은 팬에 밑간한 닭다리살을 넣고 노릇하게 겉면만 구워 접시에 덜어둔다.
6. 넓은 팬을 달궈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넣어 타지 않게 3분간 볶는다.
7. 파프리카 파우더, 토마토 소스를 넣고 1분간 볶다가 쌀을 넣고 1분간 더 볶는다.
8. 쌀을 볶은 팬 위에 볶은 채소와 닭다리살을 넣고 혼합한 뒤 화이트 와인을 넣고 다시 볶는다.
9. 닭육수와 소
10. 나머지 볶은 채소와 닭다리살을 올리고 호일이나 뚜껑을 덮어 중불에서 3분, 약불에서 10분간 익히고 불을 끈 뒤 5분간 그대로 둔다.
11. 완성된 파에야는 레몬을 곁들여 먹는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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