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6시간 갇혀 있던 국무총리가 오후 6시 40분쯤, 성주군을 빠져나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 질문1 】
황 총리가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이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황 총리는 버스에 갇힌 지 6시간 만인, 오후 5시 35분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버스에서 내려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주민들은 1톤 화물차 2대로 황 총리가 탄 승용차를 막았는데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경찰은 소화기를 터뜨리며 주민들의 해산을 유도했고, 황 총리는 간신히 군청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일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심 기자, 황 총리가 성주군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다쳤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 기자 】
네, 애초 황 총리가 탄 차량이 심하게 부서지면서 취재진들 사이에서 총리가 다쳤다는 이야기 나왔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 총리가 탄 차량이 심하게 부서지면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주민들은 황 총리가 군청을 빠져나가자, 외부 도로와 연결된 다리를 가로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승용차 위로 뛰어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또 주변에 있던 주민들도 차 유리 등을 깨는 등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증원된 경찰이 우회도로를 뚫는 척, 속임수를 썼는데요.
주민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쏠리자 황 총리는 다리를 넘어 오후 6시 40분쯤 성주군을 나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 질문3 】
심 기자, 황 총리와 함께 성주를 찾은 한민구 국방 장관은 성주에 남았다면서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황 총리와 함께 성주군청을 찾은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성주를 빠져나가지 않았습니다.
한 장관은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며 잔류했습니다.
한 장관은 성주군을 나가려던 계획을 접고, 주민 대표와의 만남을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총리가 빠져나가자 주민들은 군청에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군청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