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과 관련해 당초 전면 폐쇄하려던 탄천나들목을 일부만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주 램프 2개는 구조를 개선하고 부 램프 2개는 폐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0일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탄천나들목의 부램프를 탄천 서로 방향으로 이전해 기능을 유지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탄천나들목은 올림픽대로와 송파·문정·위례 등 동남권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추로 시간당 3500대의 차량이 오가는 주요 진출입로다. 당초 논의에선 전면 폐쇄에 무게가 실렸지만 송파구 등이 교통 악화 등을 이유로 크게 반발하며 갈등을 빚었다. 특히 이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도면 교통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서울시는 탄천나들목에서 올림픽대로 하남방향→종합운동장, 종합운동장→올림픽대로 김포방향 방면의 2개 램프는 구조를 개선해 존치하기로 했다. 강남으로 연결되는 올림픽대로 김포방향→종합운동장, 종합운동장→올림픽대로 하남방향 2개 램프는 각각 탄천 서측과 신천나들목으로 기능을 분산한다. 신천나들목 종합운동장 방향 진출램프는 2차로로 확장한다.
탄천동로에서 올림픽로로 들어가는 우회전은 금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대로 하남방향으로 이어지는 램프가 폐쇄되면 올림픽로와 백제고분로에 교통 부하가 늘 것이라는 송파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 과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연결램프를 신설하고 탄천동로 지하화 등 광역도로 개선도 의결했다. 그밖에 영동대로·학동로·테헤란로·올림픽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와 삼성역 확장,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등도 확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엑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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