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폐질환 외 피해 확인…정부 지원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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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살균제 / 사진=MBN |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은 27일 정부의 공인기관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가 폐뿐 아니라 다른 장기의 손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입증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전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이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유관기관이자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의뢰로 가습기 살균제의 흡입독성 동물실험을 진행한 곳입니다.
우 위원장은 "연구원의 시험성적서를 보니까 폐 이외에 간에서 회백색 반점이 나타났고 대부분 장기가 위축된 내용이 있었다"면서 "호흡기중 폐뿐 아니라 비강, 코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폐 질환 이외의 환자들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았는데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근거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규명한 내용을 언급, "지난 5월 달에 구성한 가습기 살균제의 폐 이외의 영향검토위원회의 회의록에 이런 내용이 이미 담겼다"면서 "폐 이외의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정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