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치유재단 김태현 이사장에 캡사이신 뿌린 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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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이사장/사진=연합뉴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고자 출범하는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에게 캡사이신을 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신모(2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신씨는 이날 오후 12시 23분께 서울 중구 통일로의 한 건물에서 재단 출범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김태현 이사장과 여성가족부 직원의 얼굴을 향해 캡사이신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를 받습니다.
김 이사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처치를 받고 퇴원했으나, 여성부 직원은 계속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씨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는 적대 행위라는 불만을 품고 있다가 석 달 전 호신 목적으로 온라인 판매점에서 산 캡사이신 스프레이를 가져와 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작정하고 현장에 온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범행
신씨는 특정 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번 범행을 모의한 공범이 있는지, 신씨가 몸담은 단체가 있는지 등도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