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발랐더니 범죄 '감소' 효과
↑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사진=연합뉴스 |
경기 수원시는 주택 가스배관에 범죄예방용 특수형광물질을 발랐더니 절도 범죄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수원시는 지난해 3∼10월 9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침입 절도와 성범죄 발생 우려가 큰 관내 다가구 주택과 연립주택 2천534곳을 대상으로 가스 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벌였습니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로 비추면 형광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맨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시는 또 침입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고자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에 안내경고판도 세웠습니다.
시가 사업성과 분석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의뢰해 수원시 성폭력·절도 발생 건수를 알아보니 특수형광물질을 바르고 난 뒤 절도 범죄가 2천14년 5천265건에서 2015년 5천82건으로 183건(3.4%)이 감소했습니다.
성폭력범죄도 사업 시행 전인 2014년 703건에서 2015년 633건으로 70건(9.9%)이 줄었습니다.
수원시는
특수형광물질은 6개월 가량 지나면 효과가 떨어져 추가 도포가 필요합니다.
시는 내년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특수형광물질 도포 대상 주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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