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늘, 전국이 불볕 더위를 보였던 하루였습니.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선한빛 기자! 지금도 여전히 덮죠?
【 기자 】
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여전히 덥습니다.
이곳 여의도 물빛광장은 더위를 피해 한강으로 나온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오늘 서울은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고, 습기도 많아 말그대로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미처 서울을 떠나지 못한 분들은 가족들과 함께 야외수영장을 찾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운동장은 거대한 수영장으로 변신했는데요, 오늘 4천여 명이 이곳에서 물장구를 치고 놀았습니다.
찜통 더위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남부지역의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넘치는 하루였습니다.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올 여름 최대 인파가 몰렸는데요, 무려 60만명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올해 휴가객의 46%가 다음 주에 휴가를 가기로 했다는 조사 발표도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고속도로 정체도 극심했습니다.
오늘 하루 통행량이 495만대로 연휴나 명절 때를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처럼 바닷가 쪽으로 나가는 도로는 낮 한때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또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로 공항도 붐볐습니다.
오늘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19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공항 개항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6일부터 한달동안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이 542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2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도 제주도 등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적였던 하루였습니다.
더위가 걱정인데요, 기상청은 다음달 중순까지는 폭염과 열대야가 함께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