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태 책임자로 지목된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 전 대표는 문제가 된 제품이 출시됐을 때 옥시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습기 살균제가 안전한 것처럼 허위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옥시 측은
신 전 대표는 2000년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개발·판매해 사망자 73명을 포함한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으로 6월 구속 기소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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