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6개월 된 딸을 안고 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여성은 출산후 산후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호 기잡니다.
【 기자 】
119구조대원들이 한 여성을 물에서 건져 올립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부산 해운대구 원동교 아래 수영강에서 30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빈 아기 띠를 매고 있었고, 이를 이상히 여긴 경찰은 인근을 수색한 끝에 숨져 있는 김 씨의 6개월 된 딸도 발견했습니다.
최근 산후우울증으로 부산의 친정집에 내려와 있었던 김 씨는 사건 당일 새벽 1시 40분쯤 집을 나온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른 아이보다 1kg 정도 덜 나가요. 고민을 많이 해서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 중압감이 많았는가 봐."
경찰은 우울증을 겪던 김 씨가 아기를 데리고 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부산동래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