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 모두 1위로 '결핵 왕국'이란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어린이들이 잇따라 결핵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불안과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의 3명은 전염성이 없는 잠복 결핵 감염자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10% 정도가 평생동안 증상과 전염성이 있는 활동성 결핵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활동성 결핵 환자는 1천명 당 1명꼴인데 기침과 발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이나 가래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다행히도 활동성 결핵도 치료제를 6개월 정도 복용하면 90% 이상 완치됩니다.
▶ 인터뷰(☎) : 이연결 / 질병관리본부 결핵조사과장
- "결핵 자체가 굉장히 오래된 질병이라 기존부터 사용되던 약제가 있습니다. 100%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약을 드시면 치료가 되는 질환입니다. "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일(4일)부터 집담감염 가능성 높은 의료기관과 학교, 유치원 종사자 등의 결핵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기관 종사자는 1년마다 잠복 결핵 검사를 포함한 결핵검사를
다만, 최근 잇따른 간호사들의 감염 사례 처럼 1년 주기의 정기검진을 통해서는 갑작스런 발병을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