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험생의 등급이 바뀌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인데, 대입전형에도 파행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물리Ⅱ과목 11번 문제의 정답을 이미 발표한 4번 외에 2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장
- "수험생들의 요구에 따라 물리II 11번 문항의 정답을 4번외에 2번도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물리 성적이 상향된 수험생들에게는 성적표를 다시 발부하고, 응시원서를 제출한 해당 대학에 등급표를 새롭게 송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1번 문제를 맞혀서 등급이 상향된 학생만 등급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준 평가원 대입수능처장
- "등급이 떨어지는 학생에 대해서는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도록 하고, 새로이 이 문제로 등급이 바뀌는 사람만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이다."
복수정답을 인정하면서 당장 입시 일정에 큰 혼란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물리Ⅱ 복수 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조정된 학생의 경우 정시모집 기한을 28일까지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오는 26일 정시모집을 마감하지만 등급이 조정된 학생들은 예외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학생의 경우 모집인원 관계없이 합격 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성적이 상향조정된 학생이 컷트라인을 넘으면 합격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각 대학의 수시 모집 합격자 재사정이 불가피해졌고 현재 진행중인 대입 정시 모집 절차가 순차적으로 연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2008학년도 대입 전형 과정은 전체적으로 대혼란이 초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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