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직급별 소주잔, "나보다 아래면 무조건 마셔"
↑ 직급별 소주잔 / 사진=GS25 페이스북 |
지난 3일 롯데주류와 편의점 프랜차이즈 GS25가 공동 진행 중인 '처음처럼 직급별 소주잔'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직급별 소주잔은 GS25에서 지난주부터 해당 소주 6병 세트를 사면 받을 수 있는 사은품입니다.
직급별 소주잔 중 '사장처럼' 잔에는 "내 밑으로 원샷! 나는 반샷"이라 쓰여 있고, '부장처럼' 잔에는 "끝까지 남는 놈이 내 새끼여, 마셔!", '과장처럼' 잔에는 "내 밑으로 꺾지 마라!", '대리처럼' 잔에는 "안주 하나만 더 시킬까요?", '사원처럼' 잔에는 "주는 대로 마시겠습니다"가 적혀 있습니다.
'탈권위'와 '수평적 관계'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상명하복'과 '권위주의'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대한민국식 술자리입니다", "저거 분명 부장이 낸 아이디
반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 기획재정부도 지난해 말 공식 페이스북에 '첫 잔은 예의상 받기'와 같은 항목이 담긴 포스터를 올렸다가 누리꾼의 항의를 받고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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