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12년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자 경상북도와 경북도의회가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경북도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외교적 갈등을 우려한 정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경상북도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본이 2016년 방위백서의 방공식별구역 지도에 또다시 독도 상공을 일본 영공으로 표시한 것은 고의적인 도발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우리 대한민국의 완전한 독립을 부정하는 침략행위이며, 역사적 퇴행이요 시대착오적 만행임을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상북도의회도 규탄 성명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내세우면서도 갈등을 끊임없이 야기하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나기보 /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 "일본은 방위백서를 비롯한 외교청서 및 각종 교과서 등에 기술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삭제하라!"
경상북도의 이 같은 반발에도 일본의 도발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려고 독도 선착장 건설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은 상황.
하지만,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하는 정부의 발목이 잡히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