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에 오늘(6일)도 전국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서울 35도, 대전 35도, 부산 32도 등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건설 근로자들은 더위와 사투를 벌여야 했고, 시민들도 연신 "덥다, 덥다"를 연발하며 땀을 닦았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꼭대기층.
내리쬐는 햇살은 지면을 그대로 달궈 어느새 이곳 온도는 41도.
근로자들은 얼굴부터 팔까지 차가운 소재 의류로 휘감았지만,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얼음물을 동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배병철 / 건설 근로자
- "(물을 계속 마셔도)덥고 갈증도 나죠. 먹어도 먹어도."
상황이 이렇자 현장에선 일사병을 막으려고 휴식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염분에 수박 먹기 이벤트까지 제공했습니다.
불볕더위는 도심에서 더 기승을 부려 아스팔트를 48도 넘게 달궜고,
시민들은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려 냉면집에 끝도 없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용규 / 서울 공덕동
- "너무 더워서 냉면 먹으러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곳곳에서 계속되고, 내일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