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는 가을로 들어선다는 절기상 '입추'였는데요.
하지만, 경북 의성이 37.8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더위를 피해 강으로, 바다로 떠난 시민들의 표정을 조창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뙤약볕이 내리 쬐는 오후, 한강변에 모인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무언가를 만듭니다.
잠시 뒤, 경주에 참가할 각양각색의 종이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김영근 / 서울 오금동
- "1등을 향하여, 파이팅!"
열심히 노를 저어보지만 제자리에서 맴돌기도 하고, 물에 빠지는 참가자도 부지기수 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이렇게 직접 만든 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면 금세 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도심 속 스케이트장에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작은 공연이 열렸습니다.
아빠와 딸, 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아이와 연인들까지 얼음판을 누빕니다.
▶ 인터뷰 : 홍재성 / 서울 이문동
- "실내에서 스케이트를 타니까 훨씬 시원하고 여름인데도 겨울 분위기 나는 게 아주 좋아요."
전국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해운대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만 213만 명의 인파가 몰려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유용규 기자, 최홍보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