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으로 공포영화 많이들 보시는데요.
영화보다 더 실감 나는 공포체험은 어떨까요, 유령마을로 바뀐 대형 영화세트장을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해가 지자, 조용한 마을에 음산한 기운이 감돕니다.
괴기스러운 건물로 들어가자 예기치 못한 곳에서 귀신이 튀어나옵니다.
전기톱을 든 무시무시한 좀비, 잔뜩 겁을 먹은 사람들은 그대로 얼어버립니다.
무작정 달아나고, 귀신에게 울면서 그만 하라고 애원도 해 봅니다.
[현장음]
“너무 무서워. 하지 마. 아 제발.”
수술실과 해부실, 시체보관실 등,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불러오는 감금병동.
고통에 울부짖는 비명, 피묻은 커튼에 소독약 냄새까지, 두려움이 온몸으로 엄습해 옵니다.
▶ 인터뷰 : 장여진 / 대구 읍내동
- "귀신도 보고 무서운 곳도 들어가고 그래서 그런지 시원하고 안에서는…."
▶ 인터뷰 : 박성신 / 경남 합천군 묘산면
- "진짜 무서워서 등골이 오싹해서 더운 것도 잊고 재미있게 놀다가 나왔습니다."
공포영화보다 더 생생한 합천 고스트 파크, 열대야에 지친 가족,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률 / 경남 합천군청 홍보계장
- "야간에 극강의 공포체험을 통해서 폭염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고스트 축제입니다."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고스트 파크에서 오싹한 공포체험으로 더위를 날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