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에어컨 이상으로 4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승객들은 40분 동안 찜통 같은 비행기 안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원도에 피서를 간 20대 남성이 숨지는 등 물에 빠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4시 40분쯤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으며 승객 328명이 '찜통' 속에서 40분가량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한항공 KE1247편의 기내 보조동력장치에 문제가 생겨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으며 이륙이 지연된 것입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기내에 동력을 공급하는 APU장치(보조동력장치)에 문제가 생겨서요. 기내에 40분 정도 대기하는…."
승객들은 탑승 40분 만인 오후 5시 40분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대기했고, 해당 여객기는 문제를 해결한 뒤 예정보다 4시간가량 늦은 오후 9시쯤 김포공항을 출발했습니다.
피서객 수난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 66살 최 모 씨가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사이 바다에 빠져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 씨가 갯바위에 앉아있다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최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에는 목수 47살 황 모 씨가 전남 곡성군 섬진강에 빠져 실종 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현장 주변에서 작업을 마치고 몸을 씻다 미끄러졌다는 동료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어 오후 5시 40분쯤에는 강원 영월군 인근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21살 이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 씨는 어머니와 피서를 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