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차량 관련 각종 ‘위조·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총괄회장이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타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전 9시4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타머 회장은 ‘인증서 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선 현재 상황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 모든 과정에서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독일 본사와 관련이 있느냐’고 묻자 “우선 검찰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없다”고
2012년 12월부터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의 국내 수입·판매를 총괄한 타머 회장은 올 1월 폴크스바겐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에 나온 회사 최고위층 인사다. 검찰은 이날 늦게까지 타머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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