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듯이, 비행기를 조종하려면 항공면장이라고 불리는 면허증을 따야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비행기 조종법을 가르치는 곳이 공군사관학교와 항공대학교 그리고 대형 항공사의 조종훈련원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저비용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비행기 조종사 수요도 덩달아 늘었고, 여기에다 단지 취미로 비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지난 2007년 항공법이 개정되면서 이런 사람들을 가르치는 민간 비행교육원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는데요.
벌써 전국에 16곳이나 됩니다.
문제는 비행기라는 첨단 장비를 가르치는 곳이임에도, 교육원의 경영방식은 영세하고 낙후하기 그지 없다는 겁니다.
사고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해마다 2~3건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경영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제대로된 보상이나 환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