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씨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빈소에는 후배 연예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배의 부축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무대 위로 올라오는 코미디언 구봉서 씨.
최근까지 정정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오던 구 씨가 오늘(27일) 새벽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15일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는데, 상태가 악화된 겁니다.
곧바로 차려진 빈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후배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후배 코미디언들은 자신들에게 구 씨는 아버지이자 스승이었다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 인터뷰 : 엄용수 / 코미디언
- "항상 저희를 만나면 '네가 출연한 무슨 프로를 봤는데 이렇게 하는 게 좋았을 거다' 모니터링을 해주시고."
▶ 인터뷰 : 서수남 / 가수
- "데뷔 때부터 방송활동에 이를 때까지 항상 저를 극진히 사랑해주시고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유머로 대해주시던…."
유재석과 강호동 등 유명 방송인들도 빈소를 찾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선배의 넋을 기렸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오는 29일 발인이 예정된 가운데 구봉서 씨가 안겨준 웃음을 기억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