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과 선원휴게실 등에서 마약을 상습 투약해 온 선장과 선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필로폰에 취한 채 어선을 몰고 다닌 것은 물론 고기도 잡았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이 선원 휴게실을 압수수색합니다.
신발장 안은 물론 곳곳에서 주사기가 나옵니다.
4백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13g도 발견됩니다.
조직폭력배 출신이 선원 휴게실을 운영하면서 마약을 공급했습니다.
해경은 필로폰을 투약한 선장 51살 이 모 씨와 선원 등 19명을 검거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해경에 검거된 선장과 선원들은 육지에서는 물론 해상에서 조업할 때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을 투약한 뒤, 주사기는 바다에 버리는 수법으로 증거를 인멸했습니다.
선원들은 고된 조업환경 때문에 피로를 잊으려고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열 / 부산해경 기획수사팀장
- "환각상태에서 조업을 하게 되면 조업 중 살인이나 폭력 등 강력 사건이 우려되고, 특히 해난사고로 인한…."
해경은 공급책과 마약을 투약한 선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