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핵심 수사 대상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숨진 가운데 수사 일정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수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검찰은 신격호, 신동빈, 신동주 오너가 삼부자의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소환 일정만 바뀔 뿐 롯데그룹 수사의 큰 틀은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달여간 진행한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충분히 오너가의 혐의를 밝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등 오너가 삼부자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3가지.
거액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계열사들로부터 부당하게 급여를 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우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형제는 오랜 기간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거액의 급여를 부당하게 타간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액수만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데, 검찰은 이 돈이 어떤 식으로 지급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6천억 원대 탈세와 3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너가의 개입이나 묵인이 없는 상황에서 거액의 비자금 조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그동안 진행한 수사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오너가 조사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