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남테운'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터널 앞 5중 추돌사고로 임산부가 실려가는가 하면, 트레일러에 화물차가 추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와이퍼를 움직이며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급정거한 앞차와 부딪히며 멈춰 섭니다.
어제(2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백양터널 출구지점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 5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부상자 가운데는 임산부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부산 북부소방서 관계자
- "(임산부가) 도로가 쪽에 나와 계셨고, 차량 내에 있진 않았고요. 저희가 병원에 이송해 드렸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 오전 5시 42분쯤엔 경남 김해시 남해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2차로로 달리던 트레일러의 앞부분이 왼쪽으로 꺾이면서 1∼2차로를 가로막은 것.
이를 뒤 따르던 화물차가 추돌하면서 화물차 운전자 한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1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