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9일 낮 대구에서 화물차가 훈련하던 사이클 선수단을 추돌한 사고는 하마터면 4년 전 상주시청 소속 여자사이클 선수단 참사를 재연할 뻔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9일 낮 12시께 대구시 북구 국우동 국우터널 앞길에서 1t 포터 화물차가 민간 사이클 선수단(8명) 행렬과 선수 매니저가 몰던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선수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사이클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이었습니다.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53)씨, 김모(37)씨 등 선수 4명 등 5명이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선수 4명과 매니저 1명은 부상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가 선수단 뒤를 따르던 매니저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돌진해 앞서 가던 선수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년 전인 2012년 5월 1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경북 의성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25t 화물트럭(운전사 B씨·당시 66세)이 스타렉스 승합차를 추돌한 뒤 사이클 선수단을 덮쳤습니다.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 선수 박모(당시 25세)씨 등 3명이 숨지고 나머지 선수 3명이 다리와 늑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합차를 운전하던 선수단 감독 전모(당시 51세)씨는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화물트럭 운전사 B씨는 DMB를 시청하다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선수들은 4일 앞으로 다가온 경북도민체전 사이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편도 2차로 국도에서 훈련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상주시청 선수단은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대구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사고도 4년 전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단 사고와 유사하다"며 "운전자가 왜 사고를 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