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앞바다에서 40대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도심에 멧돼지 출몰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달리던 화물차에서 맥주병이 우르르 쏟아졌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주말 사건·사고를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제주항 앞바다에서 구조대원 두 명이 파란색 옷을 입은 채 떠 있는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근처 낚시객의 신고로 해경이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숨진 남성은 47살 신 모 씨로 밝혀졌으며, 해경은 정확한 사인과 사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숨진 지)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진 않는데, 정확하게 사망시간이 확인이 안 돼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자정이 지난 시각 부산 도심에서는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 "빠르다. 빠르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멧돼지가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 들어가는 걸 발견하고 실탄 2발을 쐈지만, 인근 산으로 달아나면서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맥주병 2만여 개가 길바닥에 쏟아지면서 난장판이 됐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깨진 맥주병을 치우느라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좌회전하는 화물차가 한쪽으로 쏠리며 적재함 문이 열린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5톤급 어선 한 척이 줄에 매달려 끌려갑니다.
조업 중인 어선이 4천700톤급 대형 화물선과 충돌해 구멍이 뚫린 것인데, 출동한 해경이 구조에 나서면서 선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울산지방경찰청, 제주해양경비안전서, 통영해양경비안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