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비율에 누리꾼 "박탈감이 아니라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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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공직자 병역면제 비율 / 사진=MBN |
대한민국 고위공직자와 자녀의 병역면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급 이상 고위공직자 2만5천388명 가운데 병역 면제자는 2천520명(9.9%)이나 됐습니다.
또한 병역 의무가 있는 고위공직자 직계비속 1만7천689명 가운데 병역면제자는 785명으로, 4.4%에 달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은 "군대 갔다 오지 않은 남자는 일정 직급 이상 근무할 수 없도록 법을 만들어야 한다"(아이디 pjh1****), "공직뿐 아니라 회사원, 공무원 등 몽땅 취업 금지해라"(아이디, tjko****), "군대 만기 제대 안 한 남자를 공직에서 배제하든지 만기 제대한 사람에게 공직시험이나 승진에서 혜택을 줘야한다"(아이디 kcjy****) 등 박탈감을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박탈감을 넘어 체념한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아이디 beet****은 "이런 뉴스에 박탈감 같은 소리는 한 10년도 더 전에 고위공직자 병역 비리 시끌시끌할 때나 떠들던 감정이다"며 "이젠 박탈감이 아니라 체념한다. 체념밖에 더 드는 나라인가…"라고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한편, 한 누리꾼은 이 문제에 대해 따끔하게 꼬집었습니다.
아이디 drea****은 "영국의 해리 왕자를 본받아라.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전에 참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적인 케이스다"며 "사회 지도층 변화 없이 우리 사회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