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3조 원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합니다.
앞으로 6년간 7만 3천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절반 이상이 청년층에 공급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시청 옆 2만 제곱미터의 부지입니다.
3.3제곱미터당 3천만 원을 호가하는 역세권 상업용지인데, 부산시가 이 금싸라기 땅을 임대주택용 부지로 내놓습니다.
2천여 세대를 지어 공공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이를 비롯해 앞으로 6년간 7만 3천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36년간 부산시가 공급한 총 공공임대주택은 6만 7천 가구보다 6천 가구가 많은 물량입니다.
7만 3천 가구의 절반이 넘는 3만 8천 가구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에 공급됩니다.
최장 8년까지 임대할 수 있고, 월세도 주변시세보다 20%에서 최고 50% 싸게 받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청년은 부산의 희망인데 그들이 참 힘듭니다. 또한, 일반서민과 중산층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민간 임대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문제는 무려 13조 원에 이르는 사업비입니다.
부산시는 국비와 주택도시기금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8조 원에 달하는 국비를 제대로 확보할 수 있을지에 따라 사업성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