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8 지진, 대구·경북서만 부상자 23명으로 늘어나…피해 총 303건
↑ 경주 규모 5.8 지진/사진=연합뉴스 |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강진으로 경북에서는 21명, 대구에서는 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는 13일 오전 8시 현재 도내에서 구조대가 출동해 이송한 5명, 다른 수단으로 병원에 간 16명 등 모두 2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건천읍 한 아파트에서 TV가 떨어져 할머니(80)가 가슴에 상처를 입었고 외동읍 한 주택에서는 신발장이 넘어져 할머니(84)가 옆구리를 다쳤습니다. 서부동에선 43세 남자가 지진으로 2층에서 뛰어내리다가 부상했고 산내면에는 62세 남성이 주택 앞에 떨어진 돌에 발등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외동읍에서도 29세 남성이 지진이 난 뒤 대피하다가 발을 다쳤습니다.
지진과 관련한 신고는 모두 8천70건 들어왔습니다. 도가 파악한 피해는 282건입니다. 피해는 벽에 금이 간 것 80건, 석축·담 파손 40건, 수도배관 파손 16건, 차량 파손 21건, 기타 125건입니다.
경주 황성동 한 아파트에서는 물탱크가 부서졌고 성동동 상가건물에서는 기와가 떨어졌습니다. 성동동과 노동동 상가에선 유리창이 파손됐고 건천읍 한 사찰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양북면 장항리에선 낙석으로 도로 일부가 차단됐고 건천읍 건천리에도 낙석 피해가 났습니다.
포항에는 영일대해수욕장 일대 도로나 시내 중앙로 일부가 금이 갔고 송도동 한 아파트 건물이 갈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포항 우현동 탑 마트 옥상 물탱크가 넘어지면서 물 수천ℓ가 쏟아져 건물 내부가 침수했습니다. 포항 양덕동 동아아파트 105동 수도 배관도 지진 여파로 부서져 100여 가구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 경주 규모 5.8 지진/사진=연합뉴스 |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대구에서도 2명이 다치고 건물 21곳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동구 효목동 주민 A씨는 장난감 비행기가 떨어지는 바람에 머리 부분이 1㎝ 정도 찢어졌고,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