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영남 지역 문화재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았고 운문사 서 삼층석탑(보물 제678호)은 탑의 꼭대기에 있는 상륜부가 떨어져 나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오전 국보와 보물이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해 불국사 다보탑과 청도 운문사 서 삼층석탑의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경주 분황사의 모전석탑(국보 제30호)의 1층 벽돌에서 실금이 관찰됐고 약사여래입상이 있는 보광전의 지붕 용마루와 벽체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극락보전 등에서도 건물 벽면에 금이 갔고 경산 선
조계종 관계자는 “총무원 문화재팀 직원을 경주에 파견해 문화재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며 “각 사찰에서 보고한 문화재 피해 원인이 지진인지 아닌지는 정밀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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