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생리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된 졸음쉼터가 실제로는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13일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 190개 중 46%인 87개소에 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해설’ 에 따르면 졸음쉼터는 ‘휴게소간 간격이 먼 구간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생리욕구 해소를 위해 설치한 시설이다’고 돼있다.
안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이와 관련 예산이 부족해 화장실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2016년 고속도로 휴게소 리모델링에 438억여원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졸음쉼터 화장실 설치 예산은 없지만 휴게소 리모델링 예산에는 수백억원을 쓴 셈이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190개 졸음쉼터 중 17개소에는 폐쇄회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CTV는 졸음쉼터에서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안 의원은 “졸음쉼터에 화장실과 CCTV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졸음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화장실과 CCTV를 설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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