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인 스폰서 김 모 씨는 평소 다양한 인맥을 과시해 왔습니다.
대기업 회장들과 7인회라는 정기 모임 등을 했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는데요.
검찰은 말을 실체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라며 의혹을 폭로한 고교 동창 김 모 씨.
보조배터리를 싸게 주겠다며 69억 원의 돈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굴지의 대기업 임원과의 친분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스폰서 김 씨 지인
- "자기가 OO전자 근무했을 때 같이 근무했던 선배가 지금 기획실장이다."
본인이 준공무원이고 정부쪽 일을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 인터뷰(☎) : 스폰서 김 씨 지인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되는 소리긴 한데 자기가 준공무원이고 국가의 일을 보고 있다."
이른바 대기업 회장들과 '7인회' 모임을 한다고도 말하고 다녔습니다.
▶ 인터뷰(☎) : 스폰서 김 씨 지인
- "국내 대기업들하고 같이 몇 달에 한 번씩 만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채권자들에겐 지방의 선산과 주유소를 팔아 당장 50억을 만들 수 있다며 안심시켰습니다.
검찰도 김 씨의 언행을 사실상 거짓말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수십억대의 재산이 있으니 걱정 말라던 김 씨. 하지만 거래업체들은 엄청난 피해만 떠안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