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의 속옷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등 수차례나 황당한 일을 벌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월 새벽 서울 서초구의 주택가입니다.
한 남성이 스타킹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여성용 양말을 신은 채 걸어갑니다.
하의를 입지 않고 여성의 상의만 위에 걸친 채 나타나더니,
담을 넘어 어디론가 황급히 뛰어갑니다.
심야에 이런 황당한 일을 벌인 남성은 30대 회사원 임 모 씨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겁나죠. 남자가 여장을 하고 다니는데 그것은 뭔가가 있으니까 그렇게 다니는 것 아냐."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임 씨는 지난 15일 한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이런 기이한 행동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임 씨는 지난 3월부터 7차례에 걸쳐 이런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임 씨와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