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성범죄/사진=연합뉴스 |
최근 3년간 서울시내 지하철역 가운데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사당역(2·4호선)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6월까지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 6천424건 가운데 성범죄가 58%(3천696건)를 차지했습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역은 사당역(271건)이었고, 이어 강남(270건), 신도림(253건), 고속터미널(240건), 홍대입구(199건), 서울역(191건) 등 순이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홍대입구역이 73건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았습니다.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 역 가운데 8곳이 2호선과 연계됐고,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에서 성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철 성범죄는 2013년 1천26건이었다가 2014년 1천110건, 2015년 1천819건, 올해는 상반기에만 767건으로 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돼 카메라로 신체를 촬영하는 성범죄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박남춘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가 특정 지하철역에 집중된 만큼 이들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고문구 부착과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