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한복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에 참가한 시민 천여 명은 대규모 강강술래를 하며 가을밤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을밤 어둠 속, 고운 빛깔을 내뿜는 인형들이 행진이라도 하듯 일렬로 줄지어 섰습니다.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입은 시민들은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한쪽에서는 한복 패션쇼가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끕니다.
개성 넘치는 전통미의 향연이 이어지자, 먼곳에서 한국을 찾은 손님들도 한복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 인터뷰 : 아브라함 까모유 / 케냐
- "정말 예술적입니다. 한복은 평범한 옷들과는 달라요.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옷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가 '제1회 한복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진도에서 올라온 예술단원들과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시민 1천여 명이 대규모 강강술래를 시작하자 축제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영종 / 서울 종로구청장
- "사람들이 (한복을) 잘 안 입어요. 이번에는 축제를 통해서 우리 한복을 더 많이 입을 수 있도록 해보고, 또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가을밤 정취 속에서 우리의 전통미를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