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노조가 27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노조,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이날 노조원 전원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5∼8호선이 함께 파업한 것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현재 정확한 파업 참여율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노조원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출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필수유지인력과 시 직원을 투입해 지하철 운행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모든 지하철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운행 중이다”라며 “시민 불편이 없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낮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은 평소보다 길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파업이 장기화 되면 근무자의 피로 누적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확률이 있다. 이에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외 열차 운행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노조는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해 이번 파업을 결정했다. 양대 노총의 공
정부는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지만 공대위는 “총파업 장기화 여부는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맞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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