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총파업 돌입…"병원 성과연봉제 환자에게 피해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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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연봉제 병원 총파업 / 사진=MBN |
성과연봉제 폐지를 요구하며 금융노동자들이 지난 23일 총파업을 벌인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성과연봉제'와 '의료민영화' 등 폐지 요구를 위해 오는 28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는 "오는 28일 총파업 총력 투쟁을 전개하고, 이날 오후 4000여명 조합원이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2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 기자회견을 열어 밝혔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강제로 밀어붙이고 있다. 병원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병원 성과연봉제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병원업무특성이나 조직문화에 전혀 맞지 않는 제도이고, 의료공공성을 파괴하는 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생명과 환자 안전을 위해, 그리고 의료공공성을 위해 병원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사 반대한다"며 "지금은 과잉진료를 부르고 의료공공성을 파괴하는 병원 성과연봉제가 아니라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병원 인력 확충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병원의 업무특성상 환자진료, 검사, 지원파트 등 전체 부서 직원들이 유기적인 협업체계가 절대적"이라면서 "병원에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검사건수, 진료건수, 수익창출 목표, 비용절감 목표 등 환자를 대상으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렸는가가 평가의 지표가 되므로, 결국 과잉진료와 저질진료, 과소진료라는 편법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환자 안
또 이들은 "정부와 국회는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민의 병원비 부담 감소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