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인도 뿐만 아니라 장례 절차와 보상 문제, 모두가 불투명한 것들 뿐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참사 현장을 찾은 유가족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 희생자 유가족 -
"한번만 보자구, 한번만 보여달라구요. 한번만..."
처참한 광경 앞에 서니 잃어버린 가족이 다시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인터뷰 : 희생자 유가족 -
"가자 뭐할라고 하노, 뭐할라고...우리아들 내놔라, 우리 아들 내놔라"
불지옥에서 죽었을 가족 생각에 아예 정신을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 희생자 유가족 -
"정신차려요 정신차리라구 정신차려요..누나! 누나!"
하지만 유가족들을 다시 한번 절망에 빠뜨리는 건 대책본부의 소홀한 처우입니다.
인터뷰 : 유가족 희생자
- "저기서 지금 나오지도 못하고 죽었어. 다시해 당장 다시 해와. 이게 지금 분양소야 이게..."
또 유족들은 일용직 노동자에 대한 사회의 냉담한 시선에도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 유가족 희생자
- "당신네들 다 들어봐 노동자들 안그래. 뭘 잘못한게 있어 노동자들이 먹고 살기 위해 일하러 왔어"
당국과 사고 회사의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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