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삼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더위와 병충해를 견딜 수 있는 신품종 인삼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삼 잎과 줄기 대부분이 말라버렸습니다.
심지어 줄기가 시커멓게 타들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돕니다.
올해 여름 차광막을 두세 겹으로 설치했지만, 30도를 넘는 불볕더위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남규성 / 인삼 농장 주인
- "너무 날이 더우니까. 인삼이 고사하고 이러니까 상당히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새파란 잎이 돋보이는 인삼, 신품종 '음성 11호'입니다.
국내에서 이미 재배되고 있는 인삼보다 뜨거운 기온에도 잘 견딜 수 있고, 병충해에도 강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번에 개발된 인삼은 보시는 것처럼 동체가 길고 뿌리가 길게 내려와 있어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김영창 /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농학박사
- "고온에 견디는 힘이 30% 정도 강하고요. 3.5% 수량이 늘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인삼 품종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천량'과 '고권'은 점무늬병 등 병충해와 염류저항성이 강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농촌진흥청은 지역 품평회를 거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삼 품종에 대해서는 5년 안에 농가 보급률을 3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