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고 백남기 유족 조문을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이철성 경찰청장께 인사청문회 이후 어제 두 차례 간곡히 인간적 호소를 드렸다”며 “순경 출신이고 23년 전 잘못으로 고난을 치른 만큼 사회적 약자와 일선 경찰관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라며, 특히 고 백남기 선생님 유가족을 존중해 달라”고 28일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이어 “이철성 경찰청장께서는 제 간곡한 인간적 호소를 철저히 외면, 무시하셨다”며 “부디 검증영장 재신청을 위한 소명자료 제출 말고 유가족을 조문해 달라는 부탁도 헌신짝처럼 차 버리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경찰 수뇌부와 고위직의 잘못과 비위는 철저히 추적하고 밝히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서울중앙지법원은 28일 백남기(69)씨 시신 부검
백남기씨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25일 사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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