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전국경제인엽합회, 현 정권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 등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29일 검찰에 고발 당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대표 윤영대)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두 재단의 모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안 수석과 최씨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발장을 냈다.
미르와 K스포츠에 800억여원을 모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국경제인연합의 허창수 회장, 이승철 상근부회장 및 62개 출연 기업 대표도 배임 등의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센터 측은 고발장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전경련에 요구해 모금하고 미르 인사에 관여했고, 최순실은 K스포츠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명백하다”며 “안종범과 최순실이 재단 관리자이자 모금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경련이 조직적으로 거액을 모아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한 것은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등에서 특혜
앞서 안 수석은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모금 과정에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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