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매각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론스타펀드 회장이 어제(9일) 입국했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내일(11일) 법원에서 증언을 마친후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안영주 기자 입니다.
대검찰청 중수부는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그레이켄 회장이 입국하자마자 열흘간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그레이켄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도록 변호인과 협의를 했다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일단 내일(11일) 오전에 열리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1심 재판에 피고인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어 14일로 예정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존 그레이켄 / 론스타 회장
- "재판에서 증언을 해달라는 변호사의 요청에 따라 자발적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한국 지사인 론스타코리아와 공모해 외환은행 주식 감자설을 허위로 유포하고 주가를 하락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론스타코리아의 유회원 대표는 이번 달 기소됐습니다.
그동안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론스타 회장이 전격 입국한 것은 외환은행 매각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HSBC 은행과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론스타가 무혐의 판결을 받지 못 한 채 매각시한인 4월 30일을 넘기게 되면
하지만 법원이 론스타의 혐의를 인정하는 쪽으로 판결한다면 외환은행 매각절차는 진행이 곤란해 질 수도 있습니다.
론스타 회장의 입국으로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주가조작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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