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박상호 기자, 부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에는 어젯밤 11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도 강해지고 있는데요.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새벽 2시부로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태풍 '차바'는 오늘 정오쯤 부산 동쪽 50km 부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부산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치원은 물론 초·중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부산항도 어제저녁 7시부터 일시 폐쇄됐습니다.
부두마다 수백 척의 선박이 꽁꽁 묶여 있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50에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해안가에는 최대 2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낙동강 하굿둑도 애초 예상보다 많은 초당 1만 3천 톤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일부 도로가 침수되긴 했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턴 점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